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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시] 뒷모습의 의미를 포착한 사진가와 시인 진실은 항상 뒤쪽에 있다. 뒷모습의 의미 "뒷모습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진실은 항상 뒤쪽에 있다." 저서 '뒷모습'에서 미셸 투르니에는 에드와르 부바의 사진을 보고 이렇게 말합니다. 누군가의 등을 들여다볼 때면 우리는 그 사람의 얼굴 아래 숨겨진 이야기, 즉 흉터나 문신, 자세와 움직임의 미묘한 뉘앙스를 곰곰이 상상하게 됩니다. 진실은 밖으로 드러난 것보다 되돌아보지 못하는 이면에 감춰져 있을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얼굴 표정의 부재는 해석의 여지를 남기고, 상상력을 불러일으켜 호기심과 내면의 이야기를 듣게 만듭니다. 신원의 불확실성과 익명성은 단순한 초상화를 초월하여 보편적 인간성을 깨닫게 합니다. 사진이 진실을 말한다는 시대는 이미 퇴색된 지 오래입니다. 법적 증거로도 채택될 수 없는 .. 2024. 3. 5.
[사진과 시] 강인한 영혼에 평화의 색을 입힌 스티브 맥커리와 시인 강인한 영혼을 찬미한 스티브 맥커리의 와 루피 카우르의 시 “만약 당신이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기다린다면 사람들은 당신이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것이고 그 사람들의 영혼이 사진 속으로 떠오를 것이다.” 전 세계의 외딴 지역과 분쟁 지역을 여행하며 인상적인 이미지를 촬영해 온 스티브 맥커리는 특히 녹색 눈을 가진 아프가니스탄 소녀의 초상화로 가장 잘 알려진 매그넘 사진작가입니다. 순간을 포착하기보다는 렌즈 속 주인공들이 카메라를 응시하고 그와 영감을 나눌 수 있도록 기다릴 줄 아는 그는 그물을 청소하는 어부나 나무 세공 장인, 영원히 옮겨 다니는 유목민 등과 같이 일상적인 사람들의 행동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며 영감을 얻습니다. 그래서 스티브 맥커리가 촬영한 초상사.. 2024. 2. 28.
[사진과 시] 포토저널리즘 사진가 마크리부의 대표작과 폴 엘루아르의 시 마크리부의 대표작 와 포토저널리즘"사진은 세상을 바꿀 수 없지만, 특히 세상이 변할 때 세상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마크 리부는 "에펠탑의 페인트공"으로 유명해졌지만, 사람들의 뇌리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사진은 평화를 상징하는 "꽃을 든 소녀"입니다. 1960년대에 베트남을 여러 차례 방문하여 전쟁을 직접 목격하고 전쟁의 실상을 알리는 저널리즘 사진가로 활동하게 된 마크 리부는 1967년 10월, 국방부 건물 주변에서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며 시위하는 군중의 모습을 촬영하던 중 17세의 Jan Rose Kasmir가 총검을 휘두르는 방위군 병사들 앞에서 국화꽃을 들고 있는 장면을 촬영하게 됩니다. 이 사진은 현재까지도 용기와 평화적 시위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진은 지금까지도 반복적으로.. 2024. 2. 27.
[사진과 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과 시인의 결정적 순간 탐구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과 나희덕 시인의 시 살펴보기"나에게 카메라는 스케치북이자 직관과 자발성의 도구이며 시각적 측면에서 질문과 결정을 동시에 하는 순간의 주인입니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특히 '결정적 순간'을 잡아내는 사진가로서 유명합니다. 그의 대표작품으로는 "Behind the Gare Saint-Lazare", "Sunday on the Banks of the Seine", "The Decisive Moment" 등이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여 순간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담아내며, 브레송의 뛰어난 사진가로서의 역량과 예술적 비전을 잘 보여줍니다. "Behind the Gare Saint-Lazare"는 도시를 배경으로 웅덩이 위로 점프하는 남자의 움직임을 포착하여 영원한 .. 2024. 2. 26.